[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명은 ‘두산지오솔루션’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달 21일 특허청에 ‘두산지오솔루션’이라는 상표를 출원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지구를 뜻하는 ‘지오(geo)’를 넣어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이사회 승인 등 절차가 많이 남아 있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설립하는 자회사는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수소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발전 기자재 회사·건설사 등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국내외 투자자를 모집해 사업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상풍력과 가스터빈, 수소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전통 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올해 ESG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시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라는 양대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료 믹스(Fuel Mix) 조정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철저히 준비된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신사업도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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