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AFP=뉴스1 |
(수원·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박항서(66)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을 격려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 앞서 선수 격려 시간에 박 감독이 정몽규 KFA 회장과 함께 격려자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16일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과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을 맡아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내며 ‘베트남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베트남 대표팀에는 박 감독의 지휘 시절 활약하던 응우옌 반토안과 당반람 등이 여전히 주축으로 포함돼 있어, 모처럼 스승과 제자의 재회가 이뤄지게 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도 두이 만이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박항서 감독의 경기장 방문 소식을 들은 수비수 도두이만은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선수단이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도두이만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지도할 때 주축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리빌딩하는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전 사령탑 앞에서 경기를 치를 도두이만은 “한국전을 위해서 전술과 전략을 준비했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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