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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대표기업 LIG넥스원이 사실상 첫 국내 사이버 무기체계 사업을 수주했다. 약 200억원 규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방위사업청이 공모한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 탐색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 탐색개발 사업은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정부는 2025년까지 탐색개발에 성공하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군이 지난 10여년 간 개발한 사이버 기술들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요성이 부각된 사이버전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 공모에는 LIG넥스원은 물론 한화시스템, 삼성SDS,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이 참여했지만 LIG넥스원이 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LIG넥스원은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을 종합해 사이버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는 육·해·공군이 각각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적 위협을 방어하듯 사이버상에서 적 공격을 방어하는 시스템이다.
사이버 정보 감시·정찰을 비롯해 사이버 지휘통제, 사이버 능동대응 등을 포괄한다. 유사시 사이버 영역에서 방어적 대응은 물론 공세적인 대응을 통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태세라는 사실상 공격 능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 탐색개발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기업이 관련 핵심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온 성과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앞서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사이버 전장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들을 지속 개발해 왔는데, 향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추가 소요 예산도 크게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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