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오는 17일 이스라엘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경우, 숄츠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첫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ntv는 16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숄츠 총리가 다음날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tv는 숄츠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해 독일인 인질과 관련된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는 독일인 8명을 인질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독일은 강하게 연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앞서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찾아 하마스의 공습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혔다. 베어복 장관은 납치된 사람들을 위해 독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의 테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지난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해 확전 방지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개입을 피해야 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베타냐후 총리는 숄츠 총리에게 이팔 전쟁의 현재 상황과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큰 동맹국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중동에 있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문에 이어지는 행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발표할 새로운 순방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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