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며 다투다가 70대 노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3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28분께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승강장에서 어깨를 부딪쳐 다투던 70대 남성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의·중앙선 상봉역 승강장으로 가 열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3시간 만인 오후 6시35분께 경기 구리시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도주 및 재범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끝부분에 짧은 날이 달려 우편물을 뜯는 등의 용도로 쓰이는 도구를 흉기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책을 읽을 때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평소 나이프를 가지고 다닌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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