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로부터 자국민을 대피시킨 후 3만엔(약 27만2000원)을 요구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온다. 일본 관방장관은 그 비용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16일 일본 현지 TBS 등의 외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 대피 비용에 대해 “대우 차이가 발생했는데,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시간 지난 14일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출발한 일본 정부 전세기는 지난 15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 8명에게 비용 3만엔 지불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파견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에는 한국 국민 163명 외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51명, 싱가포르 국민 6명이 탑승했는데, 비용은 무상이었다.
한국 수송기에 탑승한 일본인들은 무상으로 대피했는데, 일본 전세기에 탄 일본인들은 3만엔의 비용을 요구받으면서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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