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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현장 당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 조직을 정비하고 체제 안정화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당무감사를 시작했다. 현장 감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감사 대상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가운데 사고 지역을 제외한 209개 당협이다.
당무감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당은 이번 감사에서 당선 가능성과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최우선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도덕성 역시 다양한 기준에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덕성의 경우 당협위원장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된 현황까지 평가 항목에 새롭게 포함됐다.
당원 관리 실태와 지역조직 운영 상황·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인지도·지역 평판 등도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원내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공약 이행률 등도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당은 오는 27일까지 현장 당무감사를 마친 후 취합된 정보를 토대로 감사작업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말 또는 12월 초 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기로 한 만큼 감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는 지난 보선 패배 이후 흔들리는 당의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에서는 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임명직 당직자가 모두 사퇴해 김기현 대표가 이날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임명직 당직자를 임명한 바 있다. 여기에 총선을 대비한 감사를 시작해 당 조직을 정비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 안정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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