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분배 채권형 상품…안정적 분배 기대
환노출형으로 달러자산 선호 투자자에게 더 적합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대표 채권 ETF인 아이쉐어즈(iShares)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블랙록과 제휴해 19일 신규 상장하는 미국채권 ETF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 3종이다.
해당 ETF 3종은 각각 블랙록의 대표 채권형 ETF인 ‘USHY’, ‘LQD’, ‘TIP’에 1: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며,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채권ETF다.
이번 KODEX iShares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은 글로벌 최대 ETF 운용사 블랙록의 우수한 투자상품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편리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상장 상품인 만큼 별도의 환전 비용없이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최대 10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환노출형 구조로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적합하며 환헤지 비용이 없어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3가지 상품 중 시장의 관심은 하이일드 ETF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배율 수준이 기존 월분배형 채권ETF 대비 월등히 높은 연 7% 수준에 육박해, 월분배형 상품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는 블랙록의 대표적인 하이일드 ETF인 USHY(iShares Broad $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다양한 만기의 회사채로 구성된 고수익 채권 ETF이다.
블랙록의 USHY는 상품 규모가 88억 달러로 약 1,884개에 달하는 상품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5년간 연 5.0~7.5% 수준의 분배율을 지켜왔다. USHY의 9월말 기준 연간 분배율은 약 6.92%이며, 수정 듀레이션은 3.82년이다.
국내에는 글로벌 등급 기준으로 하이일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의 경우 포드(Ford), 롤스로이스(Rolls Royce),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 윈덤 호텔 앤 리조트(WYNDHAM Hotels & resorts) 등 다수의 대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 ETF에 투자하면 미국 하이일드의 매력적인 분배율을 그대로 적용받으면서도, 채권 자산의 특성상 이자수입을 바탕으로 분배금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일부 주식형 월배당 상품들과 달리 본 자산을 훼손하지 않고도 분배금의 변동성을 낮게 가져갈 수 있다.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는 2002년 7월 상장한 세계 최초의 채권형 ETF이자 일명 ‘미국 회사채 ETF의 정석’으로 통하는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에 투자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회사채 ETF인 만큼 매우 풍부한 유동성이 장점이며, 글로벌 초우량 회사채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인플레이션 국채 ETF인 TIP(iShares TIPS Bond ETF)에 투자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F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을 받아 변동되므로 물가상승 위험에 대응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블랙록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대한민국 1등 ETF 운용사와 글로벌 1등 ETF 운용사의 역량을 합쳐 한국 투자자분들을 위한 다양하고 선진적인 투자상품 공급은 물론 투자의 편리함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졌다”며 “Kodex iShares 미국채권형 ETF 3종은 주식형 상품 위주로 구성됐던 기존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안정 선호형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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