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종료 뒤에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 선임 관련 논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류중일(60)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류중일 감독을 APBC 2023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APBC 2023에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의 선수와 팀당 3명의 와일드카드(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출전한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로 구성한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KBO는 “프로 선수가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한 건 항저우 대회가 처음이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APBC 역시 유망주가 출전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APBC 최종 엔트리 26명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APBC 2023 참가 4개국(한국, 일본, 대만, 호주)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 KBO는 곧 류중일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APBC 대표팀은 11월 초에 소집돼 국내에서 훈련한 뒤 11월 14일에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KBO는 APBC가 끝나면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 선임에 관해 검토할 계획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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