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한국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1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중남미 간 교역규모는 지난 1991년 52억달러에서 지난해 593억달러로 30년간 10배 이상, 한국의 중남미 직접투자 비중은 270배 이상 증가해 왔다. 자유무역협정(FTA)도 칠레를 시작으로 페루, 콜롬비아, 중미 5개국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e-모빌리티 등 우리기업이 강점을 갖는 ICT분야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특히, 전문가 세미나, 우수기술 전시·홍보, 1:1 상담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로 세미나에는 LG유플러스, 현대건설, 삼성SDS, 카카오, KTNET 등 16개사가, 전시·홍보에는 현대차, LG전자, 한화비전 등이 참여한다. 1:1 상담회에는 중소·중견기업 13개사가, 경진대회에는 AI, 스마트시티, e-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8개사가 자리를 빛낸다.
이번 포럼에는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현지 기업인, 중남미 정부 및 관련 협회 고위급 인사 등도 참석해 총 참석인원은 약 2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의 영상 축사 및 김재환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의 개회사를 통해 한-중남미 경제협력 현황을 짚어보고 민간 부문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강점이 있는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중남미 지역의 제조업과 융합시킴으로써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며 “한-중남미 협력의 중심에 민간 부문이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중남미 등 신흥 시장진출과 ICT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수출 활로 개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재부는 중남미와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