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15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
생산·내수, 업계 임금·단체협상 등을 마이너스 기록
올해 1∼9월 친환경차 수출액이 18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친환경차 총 수출액 161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자동차 수출은 521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 중이며 15개월 연속(전년동월 대비)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3년 9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전년대비 가각 1.9%와 4.7% 감소한 반면 수출은 1.3%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30만179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월 생산 30만 대 이상의 견조한 생산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올 9월에 전년 동월보다 생산이 1.9% 줄어들었지만 이는 국내 주요 완성차사와 부품 업계의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한 13만3709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46% 증가했지만 전기차 판매가 34% 감소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5일 전기차 보조금 인상안을 기대하면서 전기차 수요층의 구매 이연 등이 9월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판매량은 차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19만7770대를 내보냈다. 15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친환경차 수출은 1년 전보다 10.6% 늘어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5일 방문규 산업부 장관 주재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아세안 전기차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향후에도 정부-자동차 업계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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