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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제 설탕 가격이 전년대비 35% 급등하자 정부는 설탕 할당관세 추진 등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설탕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18일 전망했다.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해 10월 t(톤)당 538달러에서 올해 4월 27일 720달러로 올랐고 지난달 14일에는 751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기준 국제 설탕가격은 t당 727달러로 최고치를 밑돌았지만, 1년 전보다 35.0%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76.4% 올랐다.
최근의 설탕가격 상승은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쿼터)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내년 태국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며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의 높은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당업체에 확인한 결과 국제가격을 반영해 지난 6∼7월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현재 제당업체는 약 4∼5개월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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