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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건비 증가로 인해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자회사들의 성장과 대표이사 선임건이 안정화되며 4분기부터는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7250억원, 연결 영업이익 3735억원으로 예상된다. 별도 영업이익은 2561억원, 자회사 영업이익은 1174억원으로 추정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T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을 인건비 증가로 꼽았다. 지난 10일 임금단체협상으로 연봉 일괄 3% 인상, 일시금 500만원에 타결되면서 작년 4분기에 반영됐던 인건비가 올해는 3분기에 반영됐다. 아울러 KT는 계절적 비용으로 1, 2분기 대비 3, 4분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패턴이 존재하는데, 이번 분기부터 비용을 평활화한다. 이 때문에 4분기 서비스구입비 일부도 3분기에 부과될 예정이다.
다만 3분기에 떨어진 실적이 4분기부터는 경영안정화와 함께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KT에스테이트·KT클라우드·KT스튜디오지니·금융/미디어자회사 등 자회사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kt클라우드는 IDC 호조에 따른 효과를, 스튜디오 지니는 콘텐츠 수요 증가에 따른 성과 지속을 예측했다. 아울러 엔데믹과 관광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 여행객 증가로 부동산 매출 성장과 BC카드 매입액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KT는 CEO 리스크 해소에 이어서 전날 주주환원 리스크도 해소했다. 전날 KT는 최소 DPS 1960원 이상, 본사 이익기준 배당 성향 50%를 발표했다. 얼마전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4분기에는 경영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KT는 AI 풀스택 전략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AI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5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IDC와 클라우드에 HAC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7월 AI 반도체 팹리스인 리벨리온에 투자한 바 있다. 또 AI 반도체 아톰을 적용해 대규모 GPU팜을 조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4분기 초거대 AI 믿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대표이사 선임도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완전한 경영 정상화 또한 기대된다”며 “김영섭 대표는 DIGICO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만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DIGICO B2B 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빅베스, 대규모 구조조정, 배당금 축소에 대한 시장의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임직원 구조조정과 빅베스 없이 전년 대비 개선된 2023년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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