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에 이르러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경기도 광명 ‘트리우스 광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트리우스 광명 517가구 1순위 모집에 244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7대1이었지만 59㎡A, 59㎡B, 84㎡A를 제외한 36㎡, 84㎡B, 84㎡C, 102㎡A, 102㎡B 등 5개 타입이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320가구 모집에도 695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2대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다.
트리우스 광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한 배경에는 고분양가가 꼽힌다. 59㎡의 경우 최고 8억9700만원, 84㎡는 11억86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지만 일부 유상옵션을 포함하면 84㎡의 경우 12억원이 넘는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값 보합 전망이 우세해지자 청약자들이 고분양가에 더 크게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광명4구역)의 경우 트리우스 광명보다 분양가가 1억원 이상 높았음에도 완판된 바 있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소형인 39㎡를 제외한 모든 면적에서 마감에 성공했다. 당시 평균 경쟁률은 18.9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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