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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국민들이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국가가 외면해서는 실질적인 국민통합을 이루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통합위원들, 대통령실 참모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새로 꾸려진 당 지도부, 각 부처 장관 등이 총출동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선 국민통합의 방향성을 밝혔다. 그동안 이념 중심의 강경한 발언이 많았으나 이날 모두발언에서는 ‘통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 하지만 어려운 분들이 많다. 꼭 경제적인 측면이 아니어도 정상적인, 행복한 삶을 도저히 실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지속되는 그런 사람들이 아주 많고 다양하다”고 진단했다. 또 “지금 많은 서민, 청년들은 가계부채라든가 여러 가지 경제 문제로 아주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로 국민들의 어려운 부분, 혼자 어떻게 할 수 없는 지속적인 어려움을 국가가 외면해서는 실질적인 국민통합을 이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은 전문성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어려움을 우리가 공감해야 된다”며 “국민통합위에서 제시한 정책 제안에 대해 우리가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자세로 우리 내각과 당이 움직여 나가는 것이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이 어려울 때 국가에서 함께 도와주고 그 사람이 완전한 자유인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연대라 생각한다”며 “자유와 연대라는 건 국가주의적 개념이 아니라 그야말로 연대 없는 자유는 없고 또 자유 없는 연대는 공허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마치면서도 실제 현장에 반영된 사례를 들어가며 국민체감형 정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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