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질병관리청 |
우리나라 성인 인구 3명 중 한명은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의 건강 실태를 조사해 분석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비만율은 32.5%로 집계됐다. 2021년 32.2%에서 0.3%p(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성인 비만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1.3%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남성(40.2%) 성인의 비만율이 여성(22.1%)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남성은 30대(51.4%), 여성은 70대(30.6%)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는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비만 여부는 체내 지방량을 측정해 구분해야 하지만 정확히 확인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대체로 체질량지수(BMI)를 이용하고 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나라는 성인 기준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본다. 구체적으로는 25.0~29.9㎏/㎡를 1단계, 30.0~34.9㎏/㎡를 2단계, 35.0㎏/㎡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