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경기 화성 PSK 본사에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관련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
대다수 기업이 현장과 직무 경험이 많으면서도 신입직원 채용에 응하는 소위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취업자는 실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학교에서 배운 것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기회가 필요하다. 기업과 취업 희망자의 요구에 맞춰 정부가 준비한 정책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경기 화성 PSK 본사에서 “노동개혁의 핵심은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작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청년 지원자만 1만9700명으로 △기업탐방형 △프로젝트형 △인턴형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최대 5일까지 청년들이 기업체를 방문해 회사 업무를 소개받거나 주25시간에서 주40시간까지 일 경험을 할 수 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만 15세에서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층의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고 민·관협업을 기반으로 미취업 청년에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관이 이날 방문한 PSK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반도체 분야 특화 프로그램의 대상기업이다. PSK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간 6명의 청년이 직무 경험을 하고 있다.
PSK 기구설계부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지원(25세)씨는 “신입을 뽑을 때도 요새 트렌드가 ‘중고 신입’이라고 경험이 많은 친구들을 뽑는다”며 “직무경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의 괴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평가부서에 직무를 경험하고 있는 안재석(25세)씨는 “학교에서는 지시만 배웠는데 여기서는 장비를 다루고 운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다른 취업자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수한 일경험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올해 2만명 규모에서 내년에는 4만8000명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경총,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와 협력하여 ‘청년 하이파이브’와 같은 상생형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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