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FNT(Food & Nutrition Tech)사업부문이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기술 스타트업 라이고스(Lygos)와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은 FNT매출을 현재 약 1조원 규모에서 2년 뒤인 2025년엔 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8일 CJ제일제당 FNT에 따르면 지난달 라이고스와 바이오소재 ‘솔텔러스'(Soltellus)·’에코테리아'(Ecoteria)를 위한 아미노산·유기산 전구체 대량 생산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솔레터스는 작물 수확량을 늘리는 친환경 생분해성 제품이며, 에코테리아는 제약·농업 등 특수 응용 분야에서 안정성을 지닌 친환경 향료다.
라이고스는 솔텔러스·에코테리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J제일제당 FNT의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 파트너십을 결정했다.
에릭 스틴(Eric Steen) 라이고스 최고경영자(CEO)는 “CJ제일제당 FNT와의 협업은 미래 바이오소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당사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업으로 FNT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영토 확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보충제 기업 케이지드(KAGED)와 손잡고 스포츠 보충제 개발에 나섰다.<본보 2023년 9월 27일 CJ제일제당 FNT 부문, 스포츠 보충제 개발…美 케이지드 '맞손' 참고>
한편 FNT는 지난해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부다. CJ제일제당은 FNT를 기획·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R&D(연구개발)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게 했다. 2025년까지 △식품&뉴트리션(Nutrition) 분야 원료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고도화·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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