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가 동반 폭락한 영풍제지와 모회사인 대양금속이 거래정지 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전일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주저앉아 각각 3만3900원, 22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1년간 별다른 호재없이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곳이다. 영풍제지 주가는 작년 말 5000원대에서 10배 넘게 뛰며 지난 9월8일 5만4200원을 찍었다. 9개월만에 10배 넘게 오른셈이다. 작년 6월 사모펀드인 큐캐피탈이 대양금속에 영풍제지를 매각한 이후 주가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19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2개 종목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시세조종 위반 혐의를 살피기 위해 영풍제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SG증권발 8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시세조종 의심 종목을 살피던 중 영풍제지 등의 수상한 주가 흐름을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덕연 사태 이후 유사 사례를 살피던 중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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