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베닝크 ASML 회장 |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의 ASML이 올해 3분기 순매출 67억 유로(9조5715억원), 당기 순이익 19억 유로(2조7147억원)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ASML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MSC 등 거의 모든 반도체 기업에 첨단 노광장비를 공급해 슈퍼 ‘을’ 로 불린다.
3분기 ASML의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원가만 뺀 이익)은 51.9%였다.
장비 수주 규모를 보여주는 3분기 예약 매출은 26억 유로다. 이 가운데 EUV 예약 매출은 5억 유로 가량이다. 전분기 45억 유로에 비해 다소 줄었다.
ASML은 DUV(심자외선)장비 매출로 3분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내놓은 4분기 순매출 전망은 67억~71억유로, 매출 총이익률 전망치는 50~51%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0억 3000만유로와 약 2억8500만 유로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연간 순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베닝크 CEO(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산업이 현재 경기 순환의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수요 회복 시기를 확신하긴 어렵지만 2024년은 전환기가 되고, 2025년에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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