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부품업체의 폭발 사고로 16일 오후 시작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일부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에 있는 공장 7곳 11개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19일 아이치현 도요타시 소재 공장 1곳에서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그 밖에 공장 6곳은 20일까지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또 혼슈 북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소재 공장 2곳도 20일 생산을 일부 중단키로 했다.
부품 조달 실패에 따른 영향은 공장 8곳 13개 생산라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오는 21∼22일이 휴일인 점을 고려해 23일 이후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문제의 원인이 된 부품은 자동차가 노면에서 받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스프링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8월 말에도 부품 발주 관련 시스템 문제로 완성차를 생산하는 일본 내 14개 전 공장의 가동을 이틀가량 중단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부품 생산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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