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 KTX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3.09.27.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A씨 가족은 지난 추석 명절 때 고향인 충주로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집 근처 수서역에서 충주역을 가기 위해 에스알·코레일 앱으로 각각 들어가 SRT와 무궁화호 승차권을 따로 예매해야 했다. 두 개 앱을 옮겨가며 온 가족 승차권을 예매하는데 번거로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토스, 신한플레이, KB스타뱅킹 등 여러 민간 서비스앱(애플리케이션)에서도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열차에 대한 승차권 예매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코레일은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의 일환으로, 코레일이 네이버·카카오 앱에서 제공 중인 승차권 예매서비스를 여러 민간 앱으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민간 앱 서비스는 이달 19일 오전 10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앱은 네이버·카카오·토스·신한플레이·KB스타뱅킹이다.
코레일에 이어 에스알도 올해 6월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SRT 승차권 예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해당 앱으로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코레일·에스알이 운영하는 개별 예매 앱에서 승차권을 구매했던 것을 민간 단일 앱으로 예매할 수 있게 돼 이용 편의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민간 앱을 통한 열차 승차권 예매로 기업은 민간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용자는 앱의 선택권을 높여 승차권을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여행·통합모빌리티 등 여러 이용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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