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품 탄소발자국은 원료 채취부터, 유통, 생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이다. KTL은 이번 인정에 따라 기업의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그동안 제품 수출에 필요한 환경 정보 검증을 해외기관에 의존했다. 국내에 환경정보 타당성 관련 평가·검증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KTL은 앞으로 국제규격(ISO/IEC 17029)에 부합하는 제품 탄소배출량 전 과정평가, 산정, 검증 지원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국제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은 검증에 드는 비용·시간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설계, 생산, 판매 등 각종 자료를 해외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 기술 유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으로 대표되는 친환경(Eco-Friendly) 사회”라면서 “지난 57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노하우와 제품 탄소배출량의 측정·보고·검증 역량을 접목해 탄소중립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 탄소발자국 검증 관련 자세한 내용은 KTL 환경사업개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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