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학교폭력 피해자, 고(故) 유튜버 표예림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 신상 공개하던 SNS 신상 폭로 계정 ‘촉법나이트’가 모든 SNS 계정 삭제했다.
지난 15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으로 일반인들의 폭로를 도왔던 ’촉법나이트’가 게시글을 삭제하고 모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설명란에는 ”그동안 ‘촉법나이트’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50만 교사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 더 이상 선생님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게 이제는 국가에서 공적 시스템을 통한 정의를 실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선생님들을 국가와 국민들이 지켜주시길 바란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변화의 물결이 일으켜지길”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촉법나이트’는 서울 서이초 사건, 대전 관평초 사건, 의정부 호원초 사건 등 초등 교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소식이 알려지자 특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사의 죽음에 책임을 돌리며 신상을 공개해 왔다.
학부모들의 이름과 얼굴, 연락처와 같은 개인정보는 물론 직장까지 여과 없이 공개했다. 이에 불특정 다수가 이들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는 물론 직장에 항의 전화를 하는 등 사적 재재가 이뤄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일 호원초 사건의 이영승 교사 유족 측이 ”사적 재재를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폭로를 멈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표예림 씨가 최근 ‘사이버 집단 따돌림’, 스토킹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소식이 알려지자 ’촉법나이트’는 다시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특히 ‘촉법나이트’는 표예림 씨를 죽음으로 내몬 학교 폭력 가해자들뿐만 아니라 스토킹범으로 지목된 유튜버 A씨의 신상도 함께 폭로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 A씨는 스토킹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되려 자신이 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촉법나이트’는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표예림 씨 관련 폭로를 이어나가다 지난 15일 이후로 활동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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