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KBO리그 역수출의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필라델피아 타선을 피해가지 못했다.
18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애리조나의 선발로 나선 켈리는 5와 2/3이닝을 소화하면서 89투구수 6탈삼진을 기록했으나, 3개의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터너에게 1회 솔로포를 허용한 이후, 리드오프 슈와버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켈리는 6회 원 아웃까지 잡아 놓고 맨티플리로 교체됐다. 그러나 멘티플리도 리얼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켈리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켈리는 팀이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패배 이후 선발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 KBO리그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화재를 낳았다. 켈리는 “한국의 야구 팬들은 우리와 다르게 응원한다. 타자들이 각자의 응원가를 가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면 3만 관중이 모이는데, 15,000여 명의 팬들이 타자의 응원가를 부른다. 이는 다음 타자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라며, 필라델피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켈리는 이번 시즌 애리조나의 주축 선발로 활약하면서 30경기 등판, 177과 2/3이닝을 소화한 켈리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애리조나 타선도 7회까지 선발 에런 놀라, 릴리프로 나선 제프 호프먼에 단 3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그 중 2안타를 마르테가 기록했고, 나머지 1안타는 모레노가 기록했다. 두 명의 타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일곱 타자들이 7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