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를 동원해 자국민들을 무료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인들도 여기에 동승시켜 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향신문은 일본 NHK 보도와 이스라엘 내 한국 교민들에게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HK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이 심화하자 일본 정부는 현지 교민 철수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 현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출국 의사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이번 주중에 자위대 수송기로 일본까지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동원되는 자위대기는 이스라엘에서 인접국 요르단을 경유해 도쿄 하네다공항까지 운항할 예정으로 탑승자에게 대피 비용을 부담시키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이스라엘 내 한국 교민들에게 확인한 결과 일본 정부는 이번 수송기에 한국 국적 소지자와 이들의 가족을 태워주겠다는 의사도 한국 외교부에 전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제안한 한국인 이송 규모는 최대 20명으로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공군 수송기로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한국까지 무료로 이송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제안은 이같은 조치에 대한 보은 차원으로 해석된다”라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