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주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 소주 ‘새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부합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체험관, 동영상 콘텐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는 작년 9월 14일 선보인 이후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만인 4월초 누적 판매 1억병을 달성했다.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새로는 출시 초반부터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느낌의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 당시부터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했다.
새로를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 강릉 공장에선 5월부터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며 새로 탄생 스토리와 브랜드 히스토리를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문자도의 형식을 빌려 새로의 특장점을 알리는 TV CF와 애니메이션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였다.
TV CF의 경우 과당을 포함한 적 없는 제로 슈거 소주임을 강조하는 ‘무(無)’편, 갓 만들어낸 듯한 산뜻하고 부드러운 ‘새로’의 맛을 표현한 ‘갓’편, 출시 초기부터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새로’의 병 디자인을 강조한 ‘미(美)’편으로 구성했다.
지난 달에는 성수동에서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팝업 행사를 보름 여간 진행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신비로운 동굴 형태의 소비자 체험 공간인 포토존, 미디어아트 관람존, 굿즈존, 시음존으로 구성된 ‘새로 02-57 동굴’은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새로구미와 함께 하는 생일잔치 콘셉트로 기획했다. 팝업스토어는 1일 평균 약 1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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