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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오피스텔 한달새 거래 800% 늘어… 거래금액 130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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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0월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4.2%, 거래액은 3.8%씩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보다 7.2% 많아졌으며 전국 17개 시도 모두 전년치를 웃돌았다./사진=뉴시스

지난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8월 다시 한번 재반등했다. 1년 전인 2022년 8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를 상회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가 가계 채무를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소득제한 없는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중단하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8만7250건으로 전월(8만3720건) 대비 4.2% 증가했다. 올 5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상승 전환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지난 7월(27조7095억원)에서 3.8% 늘어난 28조758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8월 거래량과 거래액은 7만9172건, 21조6659억원으로 올해 동월 대비 각각 10.2%, 32.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분위기가 상이했다. 같은 기간 상가·사무실(11.3%) 아파트(7.2%) 연립·다세대주택(5.6%) 단독·다가구주택(2.3%) 토지(1.8%)의 거래량은 전월보다 늘었다. ▲공장·창고(일반) 10.9% ▲상업·업무용빌딩 9.4% ▲공장·창고(집합) 7% ▲오피스텔 3.7%은 줄었다.

전년 동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공장·창고(집합)와 아파트가 8.1%, 116.4% 만큼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오피스텔(30.4%) 연립·다세대주택(22.9%) 단독·다가구주택(18.6%) 토지(18%) 상업·업무용빌딩(17.3%) 등 모든 유형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 시간이 더욱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6386건으로 전월(3만3945건)보다 7.2% 뛰었다. 이는 전국 부동산 거래의 41.7%에 해당한다. 거래금액도 직전월(14조7172억원) 대비 5.8% 늘어난 15조5708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거래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의 거래량은 직전월보다 6.6% 감소했다. 이외 모든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최소 3.8%(충북)에서 많게는 23.1%(제주)까지 상승했고 거래금액으로도 울산(10.5%)과 전남(0.6%)을 뺀 모든 지역이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계속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96.4%, 8월 역시 116.4% 늘어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거래금액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42.1% 확대됐다.

서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790건과 4조251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427.9%, 616.6%씩 급상승했다. 경기(9834건, 4조9235억원) 역시 각각 247%, 335.2%만큼 크게 증가했다. 인천(172.6%, 209.1%) 대전(133.8%, 217.3%) 대구(129.7%, 163.3%) 세종(129.7%, 155.7%) 등 모든 지역이 지난해 수치를 상회했다.

올 8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656건으로 전월(3286건) 대비 11.3% 상승했으며 거래금액 또한 7월(1조576억원)과 비교해 106.4% 높아진 2조1825억원이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 7월과 비교해 거래량이 93.1% 늘어나 상승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경기(48.8%) 세종(46.2%) 충남(30%) 전북(28.4%) 등 순이다. 거래금액 측면에선 서울이 450.9%라는 압도적인 전월 대비 증가율을 나타냈고 대구(135.2%) 세종(63.4%) 경기(51%) 충북(33.4%) 등 7개 시·도가 뒤를 이었다.

울산은 거래량이 54.5% 하락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이었으며 제주(-51.1%) 전남(-48.4%) 광주(-38.5%) 충북(-25.7%)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전남이 84.1%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울산(72.6%) 강원(64.6%) 대전(49.7%) 제주(32.8%) 등의 10개 지역이 하락을 면치 못했다.

동기간 전국 오피스텔의 총 거래량은 2225건으로 지난 7월(2311건) 대비 3.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0.4%만큼 줄어 아파트와의 대비가 컸다. 거래금액은 직전월과 비교 시 0.6% 증가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1%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월 대비 800%, 거래금액은 1033% 상승했고 전북(50%) 제주(29%) 대구(27.6%) 경남(24.6%) 등 8개 지역에서 거래량 증가가 확인됐다. 거래금액으로는 세종에 이어 경남(93.6%) 광주(34.1%) 대구(30.6%) 제주(27.2%) 등 10개 지역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주었으나 일부 유형과 지역에 따라서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P-2022-001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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