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셀린느 매장이 11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주희 기자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11월까지 주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매장 리뉴얼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점포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판교점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서 명품 브랜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연말 쇼핑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9월 말부터 판교점의 명품 패션 브랜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 2월 말부터 반년 동안 대형 팝업 매장으로 운영되던 셀린느는 1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2층에 공식 매장이 들어선다. 해당 매장은 여성복 중심의 의류 매장으로, 현대백화점은 기존 판교점 1층에 있던 셀린느 잡화 매장 외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했다.
겨울 아우터로 유명한 몽클레르 역시 2층 셀린느 옆에 들어선다. 1층 임시 매장으로 운영되던 몽클레르의 공식 매장으로, 26일부터 정상 영업한다. 패딩 등 겨울 아우터 수요를 공략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에 앞서 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올 여성 부띠끄가 들어서면서 자리를 내줬던 미우미우·발렌시아가도 4분기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11월 30일 매장을 재오픈한다.
아울러 1층 디올 매장 옆에는 가림막을 치고 공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샤넬, 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가 차후 입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지만 해당 공간은 명품 편집숍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12월 크리스마스 대목 전까지는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9월 20일 부첼라티 매장을 열고 명품 매장을 확대했다.
실제 백화점업계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새 단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에 백화점 매출이 가장 증가하면서다. 연말 대목 때 겨울 점퍼를 비롯해 고가의 패션 의류 판매가 증가하면서 명품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뉴얼 막바지 작업에 서둘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리뉴얼을 서둘러 실적 회복을 노리겠다는 판단도 깔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와 해외 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하반기에 굵직한 명품 브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2025년까지 계획된 ‘리빌딩 프로젝트’에 따라 계속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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