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오른쪽)가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제25차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순군 |
전남 화순군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된 제25차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제3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효산리)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3회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The Best Tourism Villages polit Initiative)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260개 마을이 참여했다. 고인돌 모산마을엔 인증서가 부여되고 우수사례 전파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을 펼친다.
세계관광기구(UNWTO) 주최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은 농·임·어·축산업 기반의 인구수 1만 5000명 미만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세계관광기구 자문위원회에서 마을의 문화·자연 자원, 관광 잠재성,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지역주민 중심의 관광 거버넌스 등 9가지 평가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화순군은 지난 6월 현장실사, 지역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전문 컨설팅 등을 한국관광공사 및 자문(컨설팅)업체와 진행하며 9가지 평가 분야에 대해 준비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는 마을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자원과 자연 자원을 잘 보존·활용하고 지방정부와 협업하면서 혁신적인 일들을 수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화순 고인돌 모산마을 전경. /사진제공=화순군 |
화순군 도곡면 효산2리 고인돌 모산마을은 110여명이 거주한다.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410호로 등재된 고인돌 유적지가 있고 선사 체험장은 선사인의 의식주·움집 생활·생활 도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거석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거석 조형물 모아이 석상 등 7종과 스톤헨지 등 10개로 구성된 쉼터, 공원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을 서당인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15호 삼지재는 학자 양팽손 등이 학문을 연마했던 장소다. 삼지재의 영향으로 마을에 초등학교가 생겼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54호 학재 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152호 양 참사 댁 등은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체험과 음악회,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제3회 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은 모산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화순군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킨 모산마을의 우수사례를 세계 여러 마을과 교류하며, 화순이 중심이 되어 세계화 시대를 이끌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UN 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에 고인돌 모산마을에 앞서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마을이 선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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