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에 질의하고 있다.(국회방송 갈무리) |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신임 부대표의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신 부대표가 한국벤처투자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던 2017년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기관의 부기관장으로 선임되는데 직무경력서, 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없이 이력서 한 장만 가지고 검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경력 이후에 5~6년 동안 K-콘텐츠 활동을 했다는데 관련해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경력이 전혀 없다”며 “당사자에게도 부사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무엇을 했느니 물어보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무슨 경력을 검증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과거 CJ의 ‘기획통’이었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많은 경험을 했다)”라고 답변했다. 신 부사장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신 부사장은) 한국벤처투자에서 일하다가 박근혜 정부 이후에 사임한 것으로 업계에서 이 분이 편향적이라는 말이 많아 사실상 퇴출당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임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21일에 소집 통보하고 22일에 이사회를 여는 과정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해 서면으로 결정했다. 임명 철회하거나 해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송구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실제 사법부 판단과 감사의 판단은 달랐다고 생각한다.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레퍼런스를 모두 받았다”고 답변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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