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내빈 소개 도중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젊음이라는 게 벼슬도 아니고 노인이라는 게 주홍글씨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나이로 차별하고 나이가 지난 어느 분들에게 기회가 박탈되는 것은 우리가 답습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지난달 기준으로 961만 명으로 총 인구대비 약 20%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를 바로 눈앞에 둔 것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해 노인세대 내에서도 욕구와 특성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노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정책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에서도 안 좋은 쪽으로 1등을 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노후는 대단히 불안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인들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면서 “노인들이 지닌 경험과 지혜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낸다면 국가 경쟁력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청년 세대들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가깝게는 우리 부모들의 이야기이고 미래에는 나 자신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세대가 노년들의 역할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 김 위원장은 특위에도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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