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유명 톱배우 L씨가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뜯긴 걸로 알려졌다.
경기신문은 20일 “L씨가 마약 공급책에게 압박을 느껴 수억 원의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보자 J씨는 “L씨가 마약공급책의 압박에 2억 원가량을 건넨 걸로 알고 있다”며 “마약공급책이 L씨가 톱스타라는 점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L씨가 대마를 하면서 마약 공급책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건 사실”이라며 “대략 3억 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L씨 등 8명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L씨 등 8명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L씨가 촬영을 끝낸 영화와 캐스팅이 확정된 작품의 제작사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L씨가 주연을 맡은 모 영화의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우리도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L씨의 차기작은 개봉을 준비 중인 두 편의 영화와 이달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 촬영을 앞둔 OTT 시리즈 등 네 편에 달한다.
만약 마약 투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네 작품 모두 개봉 연기 또는 주연 교체 등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최근 연예계는 배우 유아인, 가수 남태현,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 마약 관련 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유아인의 경우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뒤 공개 예정이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 영화 ‘하이파이브’,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올스톱 된 바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역시 주인공 유아인의 하차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만약 L씨로 지목된 배우가 정식 입건된다면 엔터 업계에 미칠 파장은 유아인 사건에 버금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해당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보도의 진위를 묻는 마이데일리의 질문에 “(마약 혐의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이틀째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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