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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0일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주재한 자리에서 “노인들이 지닌 경험과 지혜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낸다면 국가 경쟁력 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이 자리에서 정순둘 위원장(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노인세대는 현재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낸 주인공이지만 현실은 나이가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고 세대 간 갈등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OECD에서 안 좋은 쪽으로 1등이고, 노인들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며 “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청년 세대에게도 노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깝게는 우리 부모들 이야기이고 미래에는 나 자신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특위는 △다세대 공존 사회 △배우고 기여하는 노년 △건강한 노년 △함께 일하는 사회의 4개 방향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순둘 특위 위원장은 “즐겁게 배우고 함께 일하는 노년, 미래세대와 소통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노년을 기대할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특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을 비롯해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김주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장, 배유진 사회보장정보원 사회보장정보연구소 연구위원,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오현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 이윤환 아주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이호창 노사발전재단 수석연구원,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 하정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정란 한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홍송이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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