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허윤홍(44) 미래혁신대표(사장)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앞서 조직 개편을 통해 40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한 데 이은 파격 인사다.
올해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위기에 몰린 만큼 오너가 4세인 허윤홍 사장을 새 CEO로 선임, 위기를 돌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은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경영 체제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일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허윤홍 사장은 GS그룹 4세로 허창수 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번 인사는 GS건설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와 오너 경영을 뜻한다.
최근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는 동시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 13일에도 40~50대 젊은 임원을 대거 선임하며 인적 쇄신에 나섰다. 기존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10년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관련기사:GS건설, 대규모 조직개편…신임 상무만 17명 “세대교체”(10월13일)
1979년생인 허 사장은 2002년 GS칼텍스로 입사한 뒤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부터는 GS건설에서 재무, 경영 혁신, 플랜트 사업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만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특히 2019년부터 신사업 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추진해 왔다. 2022년엔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허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지속적인 신규 사업 육성,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현장 경영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적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 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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