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서호철(27)이 가을 영웅으로 등극했다.
19일 서호철은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이날 만루포 등으로 6타점을 뽑아내며 NC의 14-9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NC 승리의 주역은 서호철이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말 서호철은 만루 찬스에서 곽빈의 시속 149㎞ 직구를 잡아당겨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시켰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것은 서호철이 처음이다. 곧이어 후속 타자 김형준이 솔로포를 터뜨린 덕분에 서호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의 백투백 홈런 기록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NC는 5위 두산을 1차전에서 제압한 덕분에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반면 두산은 최종 순위 5위로 2023시즌을 마쳤다.
서호철의 올해 정규시즌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시즌 초방 주전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지난 4월 15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헤드샷, 8월에는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9월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 전에서 또 공에 맞아 고뼈가 부러졌다. 다행히 수술을 피했고 경기 출전을 강행했지만 시즌 종료 직전 발목 인대 부상이 덮쳤다.
하지만 서호철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재활을 소화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합류했다.
서호철은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을 올렸다. WC 결정전 한 경기 최다타점까지 기록하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를 마치고 서호철은 “중요한 와일드카드 첫 경기에 크게 이바지한 것 같아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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