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의 신작 넷플릭스 ‘이두나!’가 20일 공개되는 가운데, 수지가 촬영 현장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수지는 20일 “드림스윗 두두등장. 오늘 오후 4시 공개 ‘이두나!'”라면서 촬영 당시 사진을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후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수지가 활동했던 걸그룹 이름이 드림스윗이다. 수지가 이날 깜짝 공개한 사진이 바로 드림스윗 멤버들과의 단체 사진이다. 수지가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고 센터에 선 채, 턱을 괴는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수지의 눈부신 미모가 돋보인다. 수지와 함께한 드림스윗 멤버들의 면면도 강렬하다. 시미즈, 리안, 자넷서 등 유명 댄서들이 드림스윗 멤버로 분한 모습이다. 특히 수지 옆에는 배우 고아성이 함께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아이돌 스타일로 꾸민 고아성의 찰떡 같은 콘셉트 소화력이 놀라움을 안긴다. 실제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분위기와 존재감이다.
고아성도 전날 ‘이두나!’ 촬영 당시로 보이는 사진들을 공유하며 “컴백이 아냐 데뷔한 적 없으니까. ‘이두나!’ ‘D-1’ ‘특별출연’ ‘아이돌고아성'” 등의 재치있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최근 ‘이두나!’ 제작발표회 당시 수지는 드림스윗 연습 과정에 대해 “드라마 촬영을 하는 와중에 안무 연습도 계속 같이 했다”면서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리고 그 멤버들이 다른 멤버들이라, 저도 되게 신기한 경험을 했다”는 소감이었다. 그러면서 수지는 “처음에는 정말 엉망진창이었는데 점점 맞아가는 모습을 볼 때 어떤 기시감도 들고 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두나!’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 수지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바로 웹툰부터 찾아봤다”며 “두나에게 마음이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대본을 받았을 때에도 너무 설렜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지금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지는 “두나의 느낌이 속을 알 수 없지만 안아주고 싶은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런 얘기를 했다. 아이돌 이두나 말고 두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오해할 수 있게 자기의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상대방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자기 표현을 하는 지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로도 인기 아이돌 가수 출신인 수지는 “사실 두나를 연기하면서 제가 아이돌 시절이었을 때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수지는 “제가 돌이켜보면, 저는 그때 힘들었던 그런 순간들을 정말 모르기도 했고, 돌이켜보니까 약간 부정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애써 밝게 넘어갔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근데 두나는 온전히 힘들어 하고 마음껏 표출하고, 마음껏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부럽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문득문득 공감이 되면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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