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 대상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이선균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내사를 이어가고있는 상황이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선균 소속사는 “이선균이 수사 대상에 오른것은 맞다.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도 “해당 (마약 투약 혐의) 사건 관련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이선균의 모든 차기작은 공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 놓였다. 이선균은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는 연기파 배우이기 때문이다.
이선균은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프로젝트 사일런스)’, ‘행복의 나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탈출’은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탈출’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공개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으로 인해 개봉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이선균은 영화 ‘행복의 나라’ 공개도 앞두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조정석, 유재명 등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작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탈출’, ‘행복의 나라’ 두 영화 배급사 측은 “일단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개봉 일정 등 자세한 사항들을 조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국희 감독이 지휘를 맡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첫 촬영을 앞두고있다. 이선균 측은 ‘노 웨이 아웃’ 촬영을 이어갈 지, 하차할지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 측 관계자는 “후반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 같다”면서도 “해당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은 데뷔 후 훈훈한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성 있는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주연급 배우다. 특히 그는 2018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현실에 지친 직장인 ‘박동훈’ 캐릭터를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시청자들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도 출연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배우 정유미와 함께 스릴러 영화 ‘잠’에 출연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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