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29CM의 리빙 플래그십스토어 ‘TTRS’. 3000만원에 이르는 이탈리아 소파 비앤비 이탈리아가 전시돼 있다. 신주희 기자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 29CM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선보이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400만원에 이르는 ‘조명계의 명품’ 플로스부터 30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이탈리아 소파까지 고급 취향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했다.
29CM는 20일 프리미엄 리빙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TTRS’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했다. 29CM가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래그십스토어 TTRS는 190평(628㎡) 규모로, 이곳에서 29CM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선별해 선보인다. 상품 모두 직수입한 제품으로 대부분 29CM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명품 ‘모듈 소파’ 비앤비 이탈리아 등이 있다. 가구 조합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이곳에 전시된 소파 가격만 3000만원에 이른다. 비앤비 이탈리아는 아시아에서는 29CM가 처음으로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29CM의 리빙 플래그십스토어 TTRS에 마랑 몽타구 제품이 진열돼 있다. 신주희 기자 |
이밖에도 모던한 디자인의 독일 브랜드 뉴텐던시, 프랑스 기념품으로 유명한 식기 브랜드 마랑 몽타구 등이 전시돼 있다. 마랑 몽타구의 경우 파리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로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재현했다.
이밖에 아고, 빌라레코드 등 국내 디자이너 리빙 브랜드와 이딸라, 사브르 등 두꺼운 팬층을 가진 키친·다이닝 관련 브랜드도 참여했다.
29CM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취향이 패션을 넘어 리빙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TTRS를 기획했다. 이곳에서는 리빙뿐 아니라 패션 팝업존을 함께 운영해 패션과 리빙을 결합한 복합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을 구현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29CM내에서 리빙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신장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입점 브랜드 역시 같은 기간 146% 급증했다.
29CM이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까지 채널을 확대한 이유는 고객 경험 때문이다. 럭셔리 인테리어 브랜드일수록 고객의 관여도가 높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1대 1 맞춤 판매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29CM는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상품에 관한 자세한 설명·구매 과정에서 필요한 케어 서비스를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형렬 29CM 라이프스타일실장은 “고객이 취향을 발견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끔 이질적이면서도 통하도록 공간을 신경 썼다”며 “지금 선보인 브랜드 이외에도 새로운 브랜드가 있으면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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