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로이터]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칸(Kan)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PA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진이 두 정상의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아바스 수반이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요르단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아바스 수반과 회동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자 이스라엘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아바스 수반이 미국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지만, 두 나라 당국자들이 연락은 계속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스 수반은 오는 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 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가자지구에 통제권이 미치지 않는 아바스 수반은 하마스와 달리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지지해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PA가 통치하는 서안지구에서는 이번 사태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는 PA와 아바스 수반을 규탄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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