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1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스라엘 국민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 여론조사에서 답했다. 지금 총선을 치른다면 네타냐후와 극우 연립 내각을 외면하겠다는 응답도 높았다.
20일 이스라엘 언론 마리브(Maariv) 신문 여론 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 80%가 이달 7일 벌어진 하마스 테러 예방과 방어 실패에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마리브 설문조사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이스라엘 표본층 51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4.3%.
80% 응답자 중에는 지난 선거에서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 여당 리쿠드당을 지지한 69%가 포함됐다. 고작 8% 국민만이 네타냐후에게 책임이 없다고 응답했다.
누가 제대로 된 총리감이냐는 질문에 49% 응답자가 중도파 국가통합당 당수이자 전 국방장관 출신인 베니 간츠라고 답했다. 여기서도 네타냐후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오늘 총선을 치른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네타냐후 극우파는 외면 당했다. 응답 결과 중도파 국가통합당은 현재 12석에서 40석으로 급부상하고 64석인 극우 연립 내각은 43석으로 주저 앉을 것으로 분석됐다.
네타냐후의 극우 정파가 하마스를 자극, 테러를 유발했다는 게 이스라엘 국민들의 정서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그러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강력한 응징은 불가피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지구로 지상공격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65%, 반대는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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