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신뢰했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했던 다비드 데 헤아가 팀을 떠났고, 대체자로 오나나가 온 것이다. 이적료는 4700만 파운드(770억원)가 들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실망이 크다. 오나나가 잦은 실수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등장했다. 맨유 팬들과 맨유 출신 전문가들이 오나나를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토록 실수가 잦은 골키퍼를 데려오려고 간판 골키퍼 데 헤아를 내보냈느냐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로 추락한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연패로 조 꼴찌다. 맨유의 부진의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오나나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런 평가를 부인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9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옹호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 스스로 자신이 충분히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오나나가 앞으로 훨씬 더 잘할 것을 알고 있다. EPL에 오는 모든 선수들이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피터 슈마이켈도, 다비드 데 헤아 등 대형 골키퍼들 역시 시간이 필요했다. 오나나는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오나나는 더 좋은 경기를 해서,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오나나가 그렇게 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는 아약스, 인터 밀란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UCL에서도, 특히 결승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앞으로 오나나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대해서는 “우리는 강력하게 준비를 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돈됐고, 단호하며, 경기를 이길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것이 내가 본 우리 선수들 모습이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강한 상태”라며 승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드레 오나나,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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