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13057
요즘 20·30대에 건기식이 열풍이다. 한 움쿰씩 알약을 삼키는 풍경은 더는 어르신만의 모습이 아니다. A씨는 “자기 전엔 온가족이 약을 먹으려고 정수기 앞에 줄 서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젊은 층이 건기식에 빠지는 이유는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다. 중요한 건 건기식 자체를 맹신하면 안 된다는 데에 있다. 마치 ‘건기식만 있으면 밤샘도 거뜬하고 노화도 막을 수 있다’는 식의 믿음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건기식은 ‘오쏘몰’. 30병에 12만9000원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인기를 끈 건 장원영, 김고은 등 연예인이 복용한다는 입소문 영향이 컸다. 20대 직장인 B씨는 “건기식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오쏘몰은 대부분 들어봤을 정도”라고 전했다.
20·30대에 인기를 끄는 건기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엔 비타민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유산균, 엽산, 단백질, 밀크시슬, 콜라겐,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약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나 유통업계까지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은 한층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다 복용을 주의해야 하고,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섞어서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장·허위 광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일반식품을 마치 ‘키 성장영양제’로 광고하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 227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수험생 영양제’ ‘키성장영양제’ 등으로 광고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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