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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4박6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오는 24~25일에는 카타르 도하를 각각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국 정상이 두 국가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우리의 중동지역 주요 교역국인 사우디와 카타르 국빈 방문은 기존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고 수소· IT· 자동차·조선·재생에너지·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미래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21일 리야드에 도착한 뒤 오는 22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후 11개월여 만이다.
한-사우디 정상회담은 ‘경제협력’에 최대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중동 최대 교역 상대국인 사우디와의 협력 분야를 기존 에너지·건설에서 수소·IT·자동차·조선·재생에너지·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포함된 130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을 방문해 강연하고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을 찾아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기술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과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이니셔티브 포럼’을 각각 방문한다. 해당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사회자와 일대일 대담을 통해 경제 투자 파트너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설명하고 한-중동 사이 협력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세일즈 외교’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25일까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정상회담 등 국빈 방문 공식 일정과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방문, 양국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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