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해마다 할로윈을 앞두고 게임사들이 앞다퉈 준비했던 이벤트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다. 할로윈은 게임 업계에도 큰 축제였지만 지난 해 발생한 참사 여파로 자중하는 분위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경쟁적으로 진행해오던 할로윈 마케팅을 올해는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간 게임사들은 10월 초중순부터 호박·캔디·유령 등의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는 할로윈 마케팅을 진행했다. 할로윈 콘셉트의 미션이나 출석 이벤트도 경쟁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해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등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 할로윈 업데이트를 따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에 동시 서비스하는 게임의 경우 해외 이용자를 위해 아이템을 도입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매년 인게임에서 진행하던 할로윈 이벤트를 올해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자제하는 회사들이 많다”면서 “애도 기간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할로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총 15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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