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7년간의 프로 생활 중에서도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전설의 픽, 바로 KT롤스터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선수의 요네다.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R 경기에서 펼쳐진 LCK 패자조 내전에서는 기인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운 KT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 1승 1패 조로 향했다.
이날 레넥톤으로 상대 직스를 기습하며 승리의 종지부를 찍은 기인. 그러나 승리의 기쁨보다는 실수를 다잡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가 초반에 유리하게 갔었는데,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아무래도 오브젝트 교전 중 대치과정에서 이니시에이팅 등 판단이 좋지 못했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어 인터뷰는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다.
– 상대의 깜짝 직스 픽, 어땠나?
바텀 라인전이 잘 풀려서 직스를 신경쓰지는 않고 있었다. 오브젝트 대치하면서 많이 못한 부분이 아쉽다.
– 핵심적으로 우리가 이것만은 준비했다 하는 점이 있다면?
첫 날 지다보니 승수 챙기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있는 챔피언들을 선택하기도 하고, 메타 챔피언들을 섞어가며 플레이를 펼쳤다.
– KT-디플러스 구도에서 레넥톤이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를 의식해서 레넥톤을 뽑게 됐나?
의식을 하진 않았고, 롤드컵이 여러가지 챔피언이 나오는 메타다보니 레넥톤이 가장 좋은 선택지라고 판단하게 됐다. 정글 챔피언 풀도 여러가지 챔피언 중에서 레넥톤과 맞는 챔피언도 있었고, 라인전-한타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챔피언이 레넥톤이라고 생각을 해서 레넥톤을 선택했다.
– C9의 퍼지선수는 ‘탑 라인에서는 고정된 몇몇 챔피언들을 제외하고는 극히 일부의 경우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어떤가?
동의한다. 확실히 주류챔피언 몇개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물론 소수의 기타 챔피언들도 등장할 가능성은 있다.
– 칸나 선수와의 맞대결, 부담스럽진 않으셨나?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이 부담스럽다기보단, 오늘 패하면 0승 2패로 시작하는것이 부담스러웠다. 오늘만큼은 이기고 싶었다.
– 직전 매치에서 패배를 거두며 첫 시작이 어려워졌는데, 어제도, 오늘도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나?
어제는 부담감도 없고, 스무스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좋은 부분도 있고 실수도 나오면서 패배하게 된 것 같다. 오늘 역시 패배에 대한 생각보다는 조금 더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28분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측면에서 기습적으로 출몰해 상대 직스를 쓰러트렸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팀과 협의가 된걸까?
플래시가 없는 딜러들이 많았고, 내 위치도 걸리지 않았어서 각이 좋았다. 팀원들과는 ‘갈게 갈게’라며 기본적인 소통만 했던 것 같다
– 상대의 3용에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 법 했는데
용을 뺏긴 상황이 기분좋은 상황이 기분좋진 않지만, 직전 G2경기에서도 용을 빼앗기고도 명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간 만큼,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G2 경기를 보셨다니 이걸 안 물을 수 없다. 브로큰블레이드 선수의 요네, 어땠나?
사실 요네가 나왔다고 해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한타에서 활약하기 어려운 챔피언인데 팀적으로 잘 풀어가는걸 보고 ‘요네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 요네를 꺼내드실 생각도 있나?
준비되어 있다. 각이 나온다면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팬들에게 전하는 각오와 메시지 한 말씀
오랜만에 롤드컵에 다시 나오게 됐다. 기존 방식과는 많이 달라진 포멧인데, 이번 방식이 조금 더 8강행이 어려워 보인다. 남은 경기도 모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
지금 현재로써는 없다. 올라가면서 생길것 같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