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관심이 최근 뜨거운데요, 포스코홀딩스나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성장할 주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아무래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있을 것 같고 자동화설비를 하는 포스코DX가 있을 것 같은데,
그 회사들의 지분을 다 갖고 있는 포스코홀딩스에 압축해서 투자하는 게 낫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그룹주가 100% 2차전지 매출이 나오면서 10배 이상 주가가 갔던 것처럼, 비슷한 결을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나하면 포스코 매출이 지금은 철강이 100%이고 2차전지 매출이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 포스코홀딩스가 10월달에 광석리튬 양산을 시작하고 2024년 상반기에 아르엔티나 움브레 무에르토 염호 생산 공장이 준공되면 생산을 시작하잖아요. 대략 2월에서 5월 사이에 상업 생산 시작하고 그러면 올해 하반기 10월 달에 광속 리튬 양산에 대한 매출이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단 말이죠.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은 빠르면 내년 말~내후년 상반기 매출에 반영되고 순차적으로 추가 매출이 반영될 전망입니다.
염호 생산 리튬은 EBITDA마진이 거의 80~90%예요.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가 최상의 품질의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거의 80~90%로 높아질 수 있고,
*EBITDA마진율: 감가상각비 공제 전 영업이익(EBITDA)을 매출로 나눈 값
광석 리튬으로 생산한 리튬 역시 아르헨티나 염호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마진율이 30~50%거든요. 그럼 그걸 합산해서 평균을 내보면 60~70%가 나오는거죠.
그럼 예를 들어 5조 원 매출이 나면 EBITDA마진이 3조 5천억 원 정도 들어오는 거죠. 순이익으로 계산한다고 해도 5조 원이면 거의 2조 원이 순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가상각 등 여러 비용을 감안해도 2024년 예상치가 1조 8천억 원이거든요. 2025년에 3조, 2026년에 5조 7천억 원.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수산화리튬 매출이 팍팍 꽂힐 전망입니다.
주가는 항상 선반영이잖아요.
2024년 말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된다고 했을 때, 제가 봤을 때는 2024년 초가 포스코홀딩스의 수산화리튬에 대한 가치가 완전히 반영되는 원년일 것으로 봅니다.
에코프로 주가가 2차전지 소재에 대한 매출이 완전히 반영되는 원년부터 폭등했던 것처럼, 포스코홀딩스는 수산화리튬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부터 에코프로랑 비슷한 결을 따라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고요.
심지어 포스코는 똘똘한 자회사들을 갖고 있잖아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을 갖고 있으니 그 지분을 계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공장을 증설할 때 들어가는 모든 자동화설비 관련해서 포스코DX를 함께 보시면 좋은데, 포스코DX는 마침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까지 맞물려서 시가총액이 계속 올라갔잖아요. 그점도 고려해보시고요.
그 다음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레이딩을 통해 직접 니켈하고 리튬을 조달해오잖아요. 이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가치도 포스코홀딩스가 가지고 있고 또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이런 회사들의 지분 가치와 지금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을 비교해보시면 포스코홀딩스가 ‘아 엄청 비싼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시게 될 거예요.
이 회사들의 지분가치에 소위 말하는 지주사 할인을 곱해도 포스코홀딩스 주가랑 크게 차이가 많이 안납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최근 좀 조정이 났긴 했죠.)
여기에 상장해서 시가총액이 있는 자회사들의 지분가치에 수산화리튬 가치를 또 더해줘야 되잖아요. 수산화리튬 가치는 되게 심플하게 보면 1만통 당 1조 원 정도 보거든요.
아주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입니다. 수산화리튬 가격을 톤당 5만불도 아니고 3~4만불 사이로 봤을 때 수산화리튬의 가치를 1조 원으로 보는데, 포스코홀딩스가 2030년까지 수산화리튬 42만 3천톤을 생산한다고 했잖아요.
그럼 1만톤당 1조 원이라고 계산해보면 총 42조 3천억 원이 예상 매출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당장 내년에 1조 8천억 원 정도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게 이익으로 반영되면 아주 보수적으로 잡아도 EBITDA마진이 70%니까 거기서 순이익으로 계산하면 9천억 원 정도 순이익이 더해지는거고 좀 더 넒게 잡으면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이 매년 들어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산이 시작되면 이후 1조 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1조, 2조, 4조 원 이런 개념으로 확장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변 회사들을 투자하는 거보다 포스코홀딩스에 올인하는 게 현식적으로 의미가 크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고요.
포스코홀딩스가 현재 최정우 회장 등 경영지배구조에 대한 논란 거리가 있는데, 그것도 새로운 CEO가 선임되면 이런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분기 배당주니까 그것도 포스코홀딩스를 보유한 분들이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봅니다. 다행히 회사가 구조적으로 좋아지려고 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해외IR에도 열심인 것으로 아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그냥 철강으로만 밸류를 주잖아요.
그런데 수산화리튬 매출이 발생하면 외국인투자자들이 다르게 볼 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전지 주가 조정으로 많이 힘드실텐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주가는 선반영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호재를 미리 분석하고 현명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2차전지 핵심주 10선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