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마약 관련 내사를 받고 있는 톱스타 L씨가 이선균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선균의 차기작들이 사실상 올스톱 비상사태를 맞았다.
올 하반기 영화 ‘잠'(감독 유재선)으로 칸 영화제 초청도 받았으며 흥행까지 거머쥔 이선균은 스크린 차기작으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를 남겨두고 있다. 드라마와 OTT시리즈 출연도 앞둔 상태였다. 마약내사 여파가 연예계 전방위로 퍼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올해 ‘잠’과 함께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소개된 작품.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으나, 올 연말 개봉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선균의 내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서 마약 혐의로 작품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유아인과 같이 출연작 개봉일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탈출’ 측은 “수사 과정을 보면서 조율할 것”이라며 언급을 아꼈다. 올해 초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행복의 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 촬영 예정인 드라마 ‘노 웨이 아웃’과 애플TV+ ‘Dr. 브레인’ 시즌2가 있다. ‘노 웨이 아웃’은 이선균 캐스팅 발표 이후 상당 부분 프로덕션을 진행해왔다. 심지어 이선균은 오는 22일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내사 소식이 전해진 만큼 이선균을 앞세워 촬영을 진행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져 대체 배우 캐스팅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1에 이어지는 ‘Dr.브레인’ 시즌2의 경우 아직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지는 않았으나, 주연배우 이선균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작품인 만큼 비상상황이다.
앞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영화배우 L씨 등 8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L씨가 이선균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조사 대상에는 재벌3세,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종사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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