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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의 한 젖소 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전날 충남 서산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이후 두 번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1일 평택 A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병임을 확인했다고 평택시에 통보했다.
전날 오후 3시 40분께 평택 A농장에서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는 젖소를 진료하던 수의사가 럼피스킨병이 의심된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경기도가축위생시험소에서는 해당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의 시료를 채취해 1차 검사를 진행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시료를 검역본부로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럼피스킨병으로 확진됐다.
평택시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92마리를 이날 중 살처분할 예정이며,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보건소에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해충 구제 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확진된 소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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