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출국 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현장 중심의 행정 활동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17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4박6일 중동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미샬 사아드 알쿠와리 주한카타르 대사대리, 파하드 바라카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대리 등 인사들이 나와 배웅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배웅 나온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1호기에 올랐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이들 국가에 처음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다. 이어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23일에는 한·사우디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과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등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무역·투자 확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킹 사우디 대학에서 강연도 한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 순방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한 후 카타르로 이동한다.
이번 사우디 순방에는 기업 총수들도 대거 동행한다. 경제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총 139개 기업이 포함됐다.
카타르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이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LNG·수소·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보건·문화 등 신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올라 26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국 전 한 총리와 통화에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는 행정이 아니라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직급별로 광범위하게 현장에 나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며 “일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힘들게 된 국민들이 너무 많다. 직접 가서 느껴야 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책을 찾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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